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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 조선업계 K-잠수함·군함 수주 시 독보적 엔진 수주 기대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3.31 11:24수정 2026.04.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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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03월31일 11시24분에 파이낸스 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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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엔진업체 대비 차별화 된 점에 주목
2028년 군함엔진 매출액, 2026년 대비 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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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미나이





민수·방산 엔진 사업을 영위하는 STX엔진이 K-잠수함·군함 시대가 열릴 경우, 건조 시 필요한 엔진의 대부분을 수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앞으로 2~3년 동안 전세계 곳곳에서 잠수함·군함 수주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며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한국 조선사의 선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어느 업체가 수주를 성사시킬지 예상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이와 관련없이 엔진 수주는 STX엔진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STX엔진 관계자는 “증권업계는 당사가 K-잠수함 시대 개화에 따라 많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당사의 기술 역량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추측이다”며 “우선 글로벌 선박 엔진 브랜드는 크게 독일 MTU와 독일 에버런스(옛 MAN)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MTU 계열 엔진 같은 경우는 콤팩트하고, 고출력, 고신뢰성 형태로 제작된다”며 “이 같은 높은 스펙을 보유해야 군사 관련 임무 수행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STX엔진은 국내서 독점적으로 MTU 라이선스 기반 엔진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여전히 MTU는 기술 유출 우려 및 신뢰도 등을 고려해 STX엔진 외에 다른 엔진업체를 선택하지 않았다. 

또한 STX엔진은 수 십 년 동안 대량의 엔진을 제작해 오면서 다양한 군 관련 레퍼런스를 쌓아왔다. 한국 군 역시 새로운 업체의 엔진 검증을 고려하기보다 STX엔진의 레퍼런스를 우선시 할 가능성이 있다고 메리츠증권은 분석했다.

HD현대마린엔진 및 한화엔진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STX엔진 관계자는 “양사가 제작하고 있는 엔진은 에버런스의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제작된다”며 “해당 엔진은 제품 크기에 있어서 보다 자유롭고, 콤팩트화 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 또한 고출력, 고신뢰성보다 연비와 같은 엔진 효율성에 초점을 두고 설계·제작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렇기 때문에 에버런스 기반 엔진은 경제성 논리가 가장 많이 요구되는 상선에 장착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은 엔진 브랜드별 특성을 고려했을 때 향후 대규모 K-잠수함·군함 시대가 열리게 된다면 대다수의 물량을 당사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군함엔진은 신규 수주로부터 2~3년 뒤 매출 인식을 진행한다. 사진=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본격적인 K-군함·잠수함 시대가 2028년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2026~2027년 한국 조선업계는 약 30조원에 달하는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군함 신조 계약 시 군함엔진 낙수효과는 STX엔진으로 상당 부문 정해진 수순이다”며 “수주 시기가 매출액 발생 시기를 약 2년 정도 앞서는 산업 특성을 고려했을 때 올해 STX엔진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말 언급한 미국의 황금 함대 실현을 위해서는 K-군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STX엔진은 독일 MTU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방산용 선박엔진을 생산하고 있기에, 이러한 독점적 지위에 따른 낙수 효과 수혜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은 STX엔진의 군함엔진 매출액이 2028년 53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군함엔진 매출액 2758억원에 2배에 이르는 수치다.

한편 2026년 기대되는 K-군함·잠수함 프로젝트만 해도 5~6건에 달한다.

메리츠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내로 HD현대중공업은 페루 잠수함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또 페루 해군이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3척, 상륙함 2척 도입 계획도 밝힌 상황이며, 추가 수주 가능성도 존재한다.

필리핀의 경우, 한화오션이 지난 2025년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을 제시한 바 있다. 필리핀 정부는 최소 2척의 잠수함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은 4000톤급 호위함 4척을 도입할 것으로 파악된다. 초도물량 2척 도입을 위한 예상 금액으로 350억바트(약 1조6000억원)를 책정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 프로젝트에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우디도 6000톤급 호위함 6척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최종 사업자 선정 전, 사업 규모를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척당 4~5억달러(약 6000억~7500억원)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사우디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WDS 2026에 참가해 총 8종의 함정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전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캐나다 잠수함 사업 최종 사업자 선정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팀 코리아를 결성해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6월 내 캐나다 정부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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