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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美 10년물 국채금리 4.75% 돌파…"인플레이션 공포·연준 긴축 경계감 이중고"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9.0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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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유가 급등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겹치며 전 구간 채권 매도세 심화

사진=Gemini

국제유가 급등발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시사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이 거세게 요동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75% 선을 돌파했다. 작년 1월 이후 19개월 만에 기록한 최고 수준이다.

매도세는 만기를 가리지 않고 채권시장 전반을 휩쓸었다. 5년물 수익률은 작년 초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으며, 30년물 역시 5bp 오른 5.26%로 거래를 마쳤다. 월말 채권지수 리밸런싱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장기물 수익률의 상승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치솟는 국제유가가 촉발한 물가 불안과 연준의 긴축 기조가 맞물리면서 채권시장을 강하게 압박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추가 타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제유가는 장중 한때 3%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28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단기물 수익률이 가파르게 뛴 여파도 이어졌다.

시장의 긴축 전망은 한층 짙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 달 16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베팅은 31일 현재 64.2%에 달해 일주일 전(41.4%)보다 크게 높아졌다. 워시 의장의 발언 직후 바클레이즈와 소시에테제네랄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연내 금리 동결을 점쳤던 기존 시나리오를 전면 수정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번 주 공개를 앞둔 8월 고용지표와 다음 달 11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쏠리고 있다. 이들 핵심 지표 결과에 따라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한번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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