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사 HMM이 오는 7월부터 지중해와 서아프리카를 잇는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 ‘MA2(Mediterranean West Africa)’를 개설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이는 HMM이 추진 중인 ‘2030 중장기전략’의 일환으로, 핵심 거점 항만과 지선망을 연결하는 ‘허브앤스포크(Hub&Spoke)’ 전략을 구체화한 행보다.
16일 HMM에 따르면 이번에 신설되는 MA2 서비스는 지중해의 핵심 거점인 스페인 알헤시라스를 중심으로 모로코, 세네갈, 가나,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등 서아프리카 주요 항만을 연결한다.
그동안 직접 기항하지 않았던 아프리카 지역을 연계함으로써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 대한 화주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게 됐다.
신규 서비스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일본 ONE와 공동 운항 방식으로 운영된다. 7월 둘째 주 알헤시라스에서 첫 출항하며, 28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이 투입될 예정이다.
TEU는 6.09m 길이 컨테이너박스 1개 단위를 의미하며, 2800TEU급은 이론적으로 2800개의 컨테이너박스를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규모를 뜻한다.
왕복 운항에는 총 35일이 소요되며 기항지는 알헤시라스, 탕헤르, 다카르, 테마, 레키, 아비장 순이다.
HMM은 대형선이 원양 항로를 맡고 피더선이 거점 항만 사이의 지선망을 담당하는 허브앤스포크 구조를 완성하기 위해 최근 피더선 확보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HD현대중공업 발주분을 포함해 약 24척의 피더선을 확보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HMM 관계자는 “이번 MA2 서비스는 허브앤스포크 전략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