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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엔티, AI·차세대 배터리 시장 동시 공략… ‘토털 제조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4.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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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식 공정 분야 기술력, 향후 관련 시장 개화할 때 경쟁우위 될 것”

피엔티 CI. 사진=피엔티


2차전지(배터리) 제조장비 전문기업 피엔티가 인공지능(AI) 산업 확산과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AI 산업의 급성장으로 고성능 반도체의 전력 및 신호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부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피엔티의 초정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조 장비 수주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피엔티는 독보적인 롤투롤(Roll-to-Roll) 기반 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서버 및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 필수적인 MLCC 장비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 중이다.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의 확장도 구체화되고 있다.

피엔티는 현재 주요 고객사와 차세대 태양전지 솔루션인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태양전지 장비 개발을 논의 중이며, 이를 통해 기존 이차전지 중심에서 미래 에너지 소재 및 디바이스 제조 영역으로 사업 지평을 넓힐 계획이다. 

장비 공급을 넘어 배터리 직접 생산 역량까지 확보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피엔티는 지난해 말 구축을 완료한 0.2GWh 규모의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 설비의 수율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2분기 후반에서 3분기 초 사이 본격적인 양산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는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및 신흥국 고객사에게 장비와 생산 노하우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전략적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차세대 배터리 제조의 핵심으로 꼽히는 ‘건식 공정’ 분야에서도 앞서나가고 있다. 

피엔티는 2020년부터 건식 코터(Dry Coater) 개발 및 공급을 시작해 실제 양산 환경에서의 운용 데이터와 경험을 축적해왔으며, 이는 향후 건식 공정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때 중요한 경쟁 우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AI 산업의 성장과 배터리 시장의 변화는 제조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라며 “장비 기술과 생산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최적화된 토털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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