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인공지능

플리토, 삼성·오픈AI도 줄 섰다… 10년 공들인 ‘언어 데이터’의 힘

남지완 기자

입력 2026.04.27 10:33수정 2026.04.27 13:08

숏컷

X

이 기사는 2026년04월27일 10시33분에 파이낸스 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빅테크의 LLM 강화 지속될 경우 플리토에 지속적 수혜 기대


[편집자주] 파이낸스스코프는 단독성 기사, 인사이트 등을 담은 내용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료 출고시 제목은 '프리미엄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기사입니다'로 표시되고 제목은 본문에 제공합니다. 또한 무료로 전환시 기사의 제목을 재배치하고 공개됩니다.




월드 IT 쇼의 플리토 부스. 사진=남지완 기자





AI 기반 언어 통·번역 전문 기업 플리토가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삼성, LG 등 국내 간판 기업은 물론 아마존, 구글, 메타, 그리고 AI 열풍의 중심인 오픈AI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며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플리토는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월드 IT 쇼 2026’에 참가해 ▲AI 실시간 대화 솔루션 'Chat Translation' ▲컨퍼런스용 'Live Translation' ▲디자인 유지형 'Image Translation' 등 고도화된 AI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다.

27일 회사 관계자는 “당사의 Live Translation 솔루션은 지난해 글로벌 기업들의 각종 컨퍼런스에서 활용돼 현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단순한 솔루션 공급을 넘어 사전 시연을 통한 철저한 검증으로 빈틈없는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어 “솔루션 공급을 통해 구축한 우호적 신뢰 관계가 당사의 핵심인 ‘언어 데이터 판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며 “데이터 판매 후 솔루션 도입으로 연결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사업 간 시너지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플리토는 지난해 탄탄한 실적 성장세를 증명했다. 분기별 실적을 살펴보면 ▲1분기 매출 46억원, 영업이익 2억원 ▲2분기 매출 94억원, 영업이익 24억원 ▲3분기 매출 118억원, 영업이익 28억원 ▲4분기 매출 102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025년 총 매출 중 언어 데이터 판매 비중이 약 60%를 차지했는데, 이 중 수출 비중이 87%에 달해 전형적인 ‘수출 주도형 고부가가치 기업’의 면모를 보였다.

플리토 관계자는 “당사는 10여 년간 언어 데이터 구축에 집중하며 금융·법률·제조·IT 등 전문 분야는 물론 사회적 맥락까지 반영한 정교한 번역 역량을 확보했다”며 “영어권은 물론 비영어권 데이터까지 폭넓게 커버한다는 점이 글로벌 빅테크들이 플리토를 찾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LLM(대규모 언어 모델) 경쟁이 격화될수록 고품질 언어 데이터에 대한 갈증은 커질 수밖에 없다. 플리토는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B2B(Live Translation)뿐 아니라 B2C 시장 공략을 위한 'Chat Translation'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된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최대 37개 언어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글로벌 사용자들의 필수 앱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끈 'Image Translation'은 번역 시 발생하는 이미지 디자인 훼손 문제를 해결해 광고 및 디자인 업계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솔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부터 빅테크가 요구하는 데이터의 질과 양이 모두 높아지면서 플리토의 거래 규모가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LLM 개발 경쟁 심화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플리토가 올해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무려 45.1% 급증하는 수치로, 플리토의 데이터 자산이 본격적인 수익 창출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