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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타, 초저전력 AMR 센서 양산… "웨어러블 배터리 걱정 덜어준다"

고종민 기자

입력 2026.04.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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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타, 20nA급 초저전력 AMR 센서 양산… 웨어러블 배터리 수명 '혁신'

글로벌 전자부품 선도 기업인 일본 무라타제작소(이하 무라타)가 헬스케어 및 웨어러블 기기의 배터리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할 수 있는 초저전력 센서 양산에 본격 착수했다.

27일 회사에 따르면 무라타는 최근 의료 기기 및 사물인터넷(IoT) 장치에 최적화된 초저전력 이방성 자기저항(AMR) 센서 신제품 2종(모델명: MRMS166R, MRMS168R)을 출시하고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



세계 최초 1.2V 저전압 구동… 전력 소모 '나노' 단위로 줄여
이번에 공개된 'MRMS166R'은 업계 최초로 1.2V(볼트)의 낮은 전압에서 구동되면서도 평균 소비전류를 20nA(나노암페어) 수준까지 낮춘 것이 핵심이다. 이는 아주 미세한 전력만으로도 센서가 작동함을 의미하며, 동전형 배터리(코인셀)를 사용하는 소형 기기들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짧은 배터리 수명을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센서는 기기 내부에서 자석의 유무를 감지해 시스템을 깨우거나(Active) 잠재우는(Sleep) 비접촉 스위치 역할을 수행한다.

기계적 접점이 없는 고체 소자 방식이라 내구성이 뛰어나고, 기기를 완전히 밀봉해야 하는 방수 장치나 소형화가 필수적인 디자인에 최적화돼 있다.
캡슐 내시경부터 스마트 도어락까지… 헬스케어·IoT 시장 정조준

무라타는 이번 신제품이 캡슐 내시경, 의료용 패치 등 고도의 신뢰성을 요구하는 헬스케어 분야뿐만 아니라 무선 이어폰(TWS), AR 글래스, 스마트 도어락 등 다양한 웨어러블 및 보안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내부 회로 설계를 전면 재설계함으로써 초저전력과 저전압 구동이라는 기술적 난제를 동시에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기기의 대기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여 배터리 교체 없이 2년 이상 장치를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두 제품 모두 1.0 x 1.0 x 0.4mm의 초소형 크기로 제작되어 공간 제약이 극심한 최신 모바일 기기에도 무리 없이 탑재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무라타의 이번 초저전력 솔루션은 잦은 충전이나 배터리 교체가 번거로웠던 소형 IoT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며 "웨어러블 기기의 사용자 편의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무라타는 앞으로도 AMR 센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의료 및 모바일 시장 내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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