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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넷플릭스, 주가 급락 방어 나섰다…37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승인

윤영훈 기자

입력 2026.04.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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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호실적에도 2분기 전망 부진·리드 헤이스팅스 사임 겹쳐 주가 두 자릿수 하락
기한 없는 250억달러 투입해 주주 환원 및 성장 자신감 피력

사진=Gemini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가 37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내 들었다.

23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 이사회는 총 250억달러(약 37조원) 한도의 자사 보통주 취득 안건을 가결했다.

앞서 2024년 12월 150억달러(약 22조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는 넷플릭스는 이번 신규 매입 프로그램에 별도의 만료일을 두지 않기로 했다. 통상 이 같은 행보는 잉여 현금을 투자자에게 환원하는 동시에, 경영진이 미래 성장성에 확신을 갖고 주가 부양에 나선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이사회 결정은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 39억6000만달러(약 6조원), 매출 122억5000만달러(약 18조원)를 거두며 견조한 성과를 냈다. 그러나 2분기 전망을 시장 기대치보다 낮게 제시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해 6월 134.1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와의 인수 협상 과정에서 고점 대비 40% 급락했다. 해당 딜이 무산된 뒤 반등을 모색하던 주가는 이번 실적 발표 여파로 재차 10% 이상 하락했다. 여기에 29년 전 회사를 창업한 리드 헤이스팅스 공동 창업자가 회장직 사임 의사를 표명한 점도 투자자 불안감을 키워 주가 약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꼽힌다.


윤영훈 기자 jihyunengen@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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